[김재원 칼럼] 특급호텔의 더러운 갑질, 구린내 나는 진면목

벽솔시인 | 입력 : 2018/06/09 [18:09]

 

▲     © 네트워크신문편집국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더러운 나라라는 오명을 벗을 길이 없게 된다. 아니 이미 더러운 나라라는 오명을 듣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우리나라 특급호텔이 더러운 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급 호텔이 변기 청소용 솔로 객실에 비치된 컵을 닦은 뒤 변기까지 닦고, 목욕 수건을 변기 안에 고인 물에 적시더니 객실 바닥을 청소한다는 보도가 나간지 불과 1개월 겨우 지난 시점에, 대한민국 호텔도 그 꼴이라는 보도에 우리는 충격 먹는다.

 

국내 특급 호텔에서 변기 물에 적신 수세미로 물 컵을 닦는 등 비위생적인 객실 청소 행태가 최근 보도되면서 호텔의 위생 관리가 입질에 오른 가운데, 주요 호텔들은 "'매뉴얼'대로 담당 직원을 교육하겠다"는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 매뉴얼이라는 것이 변기 닦는 손걸레로 컵을 닦는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런 더러운 매뉴얼로 국민을 구역질나게 만든 국내 일부 유명 특급호텔들은 변기를 닦던 수세미로 물컵과 욕조를 다시 닦거나, 바닥에 있는 수건으로 컵의 물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객실 청소를 한 것으로 들어났다. 이들 호텔의 1박 숙박비는 최소 2030만원에 달한다.

 

특급호텔뿐 아니라 비즈니스호텔이나 리조트 등에서도 위생문제로 소비자 불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비즈니스호텔 경우도 더러운 숙박시설이라는 불만 등이 제기됐다. 이처럼 특급호텔·비즈니스호텔·리조트 곳곳에서 소비자 불만이 터지고 있는데, 지금 바로 그 더러운 나라 코리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다.

 

더구나 기가 막힌 것은, 호텔들은 이 같은 상황은 호텔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해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객실 악취·벌레 등 위생 불량 지적이 제일 많은데 그 원인으로 직원 1명이, 하루에 방 16개를 청소한다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있는 것이다.

  

직원 1명으로 안되면 2명으로 늘이면 되는 것이고, 하루 방 16개 청소가 무리라면 하루 방 8개 청소로 줄이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핑계 뒤에는 경비 절감이라는 지저분한 핑계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호텔들은 경비절감만 중요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나, 특히 국위(國威)가 더러운 나라로 추락하는 것은 관심 없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객실 한 개에 청소와 세탁 등 정비 비용이 810만원씩 발생한다""이 비용이 객실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요금을 낮추려면 청소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핑계로 더러운호텔을 합리화 하고 있다.

 

호텔을 이용 고객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위생 불량 문제는 관광산업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실제 2016년 관광공사에 접수된 숙박 관련 관광 불편신고 총 105건 중 시설 및 위생관리 불량이 21.0%나 되었다.

 

이처럼 국내 호텔의 위생 문제는 외국인에 의해서도 이미 제기된 바다. 문제가 제기 되었는데도 나 몰라라 하는 관광정책은, 국제화시대를 감당하기에는 미달이라는 평을 들을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관계 당국의 무능과 관리소흘, 심하게는 부패와도 연결되었다는 평을 들어도 할 말 없을 것이다. 이왕 지적받은 일 하루라도 빨리 개선하는 것이, ‘더러운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는 길임을, 호텔 경영자들이 모를리 없는데도, 소위 의 위치를 고수하는 더러운 갑질이 취미가 되어서 그렇다고 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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