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성시대라고 할

업계 등에 따르면 ‘가맹사업법’ 규정에 따라 250m 반경 안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

정동준기자 | 입력 : 2018/06/12 [10:36]

 

▲     © 네트워크신문편집국

 

1980, 90년대에 처음 편의점이 등장했을 때는 새로운 트렌드로 여겼는데요. 지금은 혼자 사는 사람, 또 바쁜 사람들, 어려운 사람들에게 편의점은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편의점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는 지금, 한정된 시장에서 점포수가 급증하다 보니 점포당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당 매출은 지난 2월 사상 첫 전년 동월 대비 역신장(-3.5%)을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의점 점포 신장률은 지난 4~614~15%로 늘고 있는데요. )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업계에서는 편의점 시장의 성장세, 낮은 창업 비용 등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점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보통, 구멍가게에서 편의점으로 전환하는 수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신규 출점한 편의점 3617곳 가운데 최대 1400여 곳은 구멍가게가 편의점으로 전환한 점포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창업 비용은 지난해 기준 한식 프랜차이즈(11020만원커피전문점(12496만원) 등 타 업종에 비해 평균 7120만원으로 최대 4000만원 가량 낮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또한,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소비 패턴의 변화와 편의점 제품 수요 증가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데요.

 

점포당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편의점 창업의 장점입니다. 신규 출점시 회사 측과 함께 시장 조사를 할 때, 가맹점주들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출점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성장이라는 말, 편의점뿐만 아니라 한국의 기업 활동에 다 적용되는데요. 가장 변해야 할 것은 가맹본부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장 힘도 있고 영업이익도 많이 누적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은 양적인 새로운 출점을 하기보다 기존 점포의 효율을 높여주고 고민해야겠습니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 부근 한 지붕 두 편의점의 경우, G사편의점이 입점해 있는 건물 바로 아래층에 입점한 S편의점은 본사 측의 폐점 결정 이후에도 차기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약 2개월간 추가 영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S편의점이 결국 점주와 폐점을 약속하는 합의서 작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편의점 업계의 근접출점 문제가 재 점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근접출점 문제는 비단 해당 장소만의 문제는 아닌 실정입니다. 실제 전국 곳곳에서는 한 건물 건너 한 건물에서 편의점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가맹사업법규정에 따라 250m 반경 안에서는 같은 브랜드의 편의점 출점이 불가합니다. 그러나 이는 현행법상 법률로 명시된 바 없어, 실질적으로는 점주와 가맹본부의 합의에 따라 같은 브랜드의 개점이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소상공인입니다. 늘어나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에서, 점포 인근에 동종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은 날이 갈수록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하기 이전, 업계가 혁신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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