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서 아픈 역사 내 동포들

노승덕주간 | 입력 : 2018/06/17 [11:58]

 

▲     © 네트워크신문편집국

 

 

 

인간 세상 흥망 성쇠와

승패 영욕은 신비하여 알길이 없도다
고금 역사를 읽을때 마다 탄식을

 

고구려 발해 근원의

말 발굽 함성 그위엄이 얼마나 당당하더니

가을 바람 솔솔부는 지금은 가을 풀만 무성하다


위풍 당당 하게

그 큰 소리로 흥성함을 누렸지만

주인마저 바뀌어

기왓장과 들풀만이 무성했고


두만강 산하는 지금도 의구한데

경사진 산등성 누더기 밭에

호박 더미와 옥수수만 보이는구나
낮은 구름에 석양의 놀이

수만리 물들어 거처 가는곳 마다 마음만 아프다


권력과 부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산천을 돌아보는 이

눈물이 옷섶을 적시누나
분수를 호령하던 옛 사람은 보이지 않고

해마다 가을이면 기러기만 날아간다


지난날 행차할때 그 위용이

참으로 대단 했었지

얼마나 많은 눈물 흘려  5대가 덕을 싸아야

볼수 있다는 천지

장군봉과 북한땅 동쪽으로 동쪽으로 향하고

쭉쭉뻗은 자작나무 미인숲

이도백하 화룡지나 룡정의 일송정을 바라본다


선구자의 윤동주를 찾았노라  불렀노라 

애국가가 절로 나온다
아픈 역사 내동포들 

저며오는 우렁찬 폭포소리 

마음까지 심난하다
좌 청룡 우 백호는 어디 가고

노천 온천에 삶은 달걀 안주삼아

시원한 천지물을 들이킨다


백두 천하에

이름을 떨치었던

100년이란 긴시간도

눈 깜짝할 사이 떠나가고

정상에 칼 바람만 부느냐
풍전에 뭍 이었던 저기

연기처럼 물 안개 흩어지니

차디찬 초 겨울을 비치도다


옛 집이 그리워

옛 사람이 그리워

행궁을 찾아보니

담은 허물어지고

속빈 집 들만 덩그러히 타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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