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선박사]네트워커, ‘가정’은 행복의 온상이다.

김현정기자 | 입력 : 2018/10/12 [11:27]

 

 

▲     ©네트워크신문편집국

 

25(1014-20)

 

가정은 행복의 온상이다.

 

가정은 작은 공동체로서 사랑의 금고요 행복의 온상이다. 가정의 평화와 즐거움이 행복의 근원이다. 가정에서 행복하지 못한 사람은 어디에서도 행복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족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를 공양하지 않거나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안 시킨다. 최근에는 가정에서도 돈이 인간관계를 지배하고, 돈 때문에 살인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가족공동체가 해체되는 것이 우리 사회가 불행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다.

 

 

1014():

 

행복은 가정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행복은 가정에서 비롯된다. 그레첼 루빈은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 집은 행복한 기억의 보물섬이다.”라고 말했다. 가정은 행복의 보금자리요, 사랑의 교실이며, 교육의 도장이고, 도덕의 학교이다. 가족(family)이란 "아버지와 어머니,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Father, Mother, I love you!)의 단어 첫 글자들을 조합한 것이다.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는 공간이 가정이다. 가족 간의 연대감과 소속감이 가정을 하나의 공동체로 엮어준다. 괴테는 가정이 평화로운 사람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이곳은 바로 당신의 세계이며, 평안하고 안전한 장소다. 가정의 화목과 평화는 행복의 전제조건인 동시에 그 자체가 큰 행복이다.(휘게 10계명 )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家和萬事成)는 고사성어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성공보다 중요한 것이 가정이요, 사회의 평화보다 중요한 것이 가정의 평화로서 가정에서 행복해야 긴 행복이 가능해진다. 사회가 불안할수록 가정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그렇다고 가정에서 행복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결혼생활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가족 간에 서로 사랑하며, 자녀들에게 인성교육을 시키고,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과 도리를 다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불화가 생기는데, 이는 서로 믿고 대화하고 용서하면서 극복해가야 한다. 가정이 붕괴되면 불행해지고, 인생이 힘들어진다. 가정의 행복이 행복의 필수적 조건이므로 가정의 평화와 사랑을 도모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행복의 성을 쌓는 작업이다.

 

 

1015():

 

인간관계의 출발점은 가정이다.

 

가정은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이다. 가정은 생물학적으로는 혈연으로 묶인 공동체이지만, 인문학적으로는 사랑으로 엮인 공동체이다. 혈통으로 엮어진 가정에서 사랑이란 주고받는 식의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이고 무한한 것이다. 그래서 가정에서의 사랑이란 희생을 본질로 하는 아가페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아니 가지고 있어야 한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일종의 본능이다. 자식들이 부모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도 의무적이다. 이러한 관계가 유교 하에서는 효 윤리를 통해 정립되었다. 가정 안에서 질서가 잡히고 화목해야 나아가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다. 가정은 사회의 축소판으로 그 안에서의 인간관계가 사회라는 외연으로 확장된다. 효의 근본정신과 가치는 가부장적인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맺어진 가족의 도리를 말한다. 효는 가족관계에서 나아가 그 정신이 국가적 차원에서도 적용되어 나라를 사랑하고 질서가 형성된다. 가족관계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인간다운 인간을 양성하여 국가공동체의 주역이 되도록 함으로써 공동체 정신을 심어주어야 공동체의 행복을 도모할 수 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식들이 부모를 공양하는 정신을 가르치고 실천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사랑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사회에서 그 연장선상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고 행복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1016():

 

 

가족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우리나라 가족제도는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대가족제도가 핵가족제도로 바뀌면서 많은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비록 가정의 형태는 여러 가지로 변할지라도 가정은 사회공동체의 기초단위로서 행복의 보금자리인 점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가족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가정 안에서 부부 사이의 불화와 갈등, 외도와 이혼, 고부간의 갈등, 부모와 자식 간의 패륜행위 등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특히 금전만능주의 사상이 가정 안에도 침투하여 돈 문제로 온갖 갈등이 생기고, 심지어는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과 자녀들의 부모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행복의 가장 큰 원천이다. 그러므로 가정이 파괴되면 그 자체가 불행이요, 돈도 성공도 명예도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 옛날부터 가정의 화목이 가정은 물론 사회질서의 근간을 이루고, 평화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런데 오늘날 전통적인 밥상머리교육은 사라지고, 노인을 모시는 경로사상은 외면당하고 있다. 인성교육이 되지 않음으로써 공동체가치가 무너지고 있다. 물질지상주의가 가정 안에도 침투하여 돈이 가족관계를 지배하는 형국이 되었다. 우리들 모두가 불행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그러므로 가정이라는 행복의 텃밭을 잘 가꾸어 하나의 훌륭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함으로써 공동체적 행복을 바로 세워야 한다. 가족공동체가 건전하게 기능을 해야 개인의 행복이 깃들고, 나아가 국가공동체도 행복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1017():

 

인성교육의 부재가 공동체의 가치를 무너트리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의 위기는 가정 안에서도 공동체정신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가족제도에서는 할아버지·할머니가 손자들을 가르치고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면서 인성교육과 노인복지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었다. 그런데 산업화와 도시화의 결과 대가족제도가 핵가족으로 변하면서 전통적인 가정의 교육기능과 복지기능이 사라지고, 모든 기능을 국가에 떠넘기고 있으므로 국가는 역부족으로 감당할 수 없으니 많은 사회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부모들이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노후준비가 안 되어 노년의 빈곤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심지어 고독사가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교육의 기본은 공동체생활을 함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인 윤리를 가르치고, 선한 마음과 사회성을 키우는데 있는데, 가정에서나 공교육에서 인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그 주범이다. 중앙일보가 선정한 행복 10계명은 가족과 친구가 우선이다라고 하면서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고유한 정신문화인 효() 윤리와 가족제도가 무너지고, 공생과 질서를 기본으로 하는 공동체의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의 질서와 화목을 이루고,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이어가도록 각 가정은 노력해야 하고, 이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회 분위기가 메말라 가면 살맛이 없어지고, 행복지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살 맛 나는 공동체를 만들 때 행복지수는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

 

 

1018():

 

대화가 가정의 연결고리이다.

 

가정을 하나로 묶는 것은 대화. 따듯한 대화를 통해 사랑이 오가고 신뢰가 쌓이면서 가정의 행복은 굳건해진다. 대화는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 아니라 사랑의 가교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의 방법을 익히고, 대화의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우리나라 가정의 가장 큰 문제는 대화를 할 줄 모르는 데 있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남녀 사이에 차이점을 알지 못하면 대화가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가족 간에도 대화는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고, 대등한 관계에서 행해져야 한다. 대화는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화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부부간이나 자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쌍방향적인 소통을 함으로써 민주적 형태로 이루어지는 대화가 이상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절반은 해결된다. 다른 구성원과의 대화가 안 될 때에는 자신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혀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어서 잘 사용하면 사랑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잘못 사용하면 분쟁과 파괴의 주범이 된다. 그러므로 세치에 불과한 자신의 혀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대화의 방법과 기술을 익혀서 의사소통을 원만하게 함으로써 가화만사성을 이루어야 가정에 행복이 깃들 수 있다.

 

 

1019():

 

가족공동체의 모범사례를 본다.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정신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만들고 있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결과 대가족제도가 핵가족제도로 바뀌는 것은 불가피한 현상이지만, 전통적인 가족제도가 가지고 있던 순기능이 사라지는 것이 문제다. 가족 사이에 대화와 사랑이 메말라가고, 인성교육과 복지기능이 사라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나라에서 가족공동체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끈 한 예를 볼 수 있다. 삼 대에 걸쳐 13명의 식구가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정신과 의사 이근후 박사의 가정이다. 3대가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고 있으니 전통적인 대가족제도의 모습 그대로다. 그 동기는 늙으신 부모를 모시고 동시에 육아문제를 해결하려는 장남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조부모는 손자·손녀들에게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인성교육을 시키고, 자녀들은 돈벌이를 하면서 조부모를 부양하는 대가족제도의 순기능을 살려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실험은 성공적이었다. 그 이유는 가족원 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물리적 공간을 분리시키고, 합의에 의해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불간섭주의를 실천하는 데 있다. 이는 시대변화에 적응하는 순리적 방법이다. 이 가정은 대가족제도의 결함을 극복하면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을 통해 대가족제도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면서 행복이라는 탑을 가정 안에 쌓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정의 행복을 위해 귀감으로 여기며 새로운 가족형태의 모델로 답습할 필요가 있다.

 

 

1020():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는 가족에 있다.

 

라오스: 욕망이 멈춘 곳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동남아시아 여행을 하게 되었다.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경제발전이 뒤지고, GDP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작은데,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었다. 동남아시아의 모든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행복은 욕망의 절제와 함께 가족의 존중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나()라는 개인보다 가족이라는 공동선을 중요시한다. 공동체 가치를 존중하고 지키는 그들의 생각과 태도가 그들이 행복한 이유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가족공동체 안에서 함께 생활하는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것: 이것이 그들이 행복한 이유다. 전통사회는 가족이 사회공동체의 중심이고, 가족 단위로 생활을 한다. 가족윤리가 확립되어 있어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존경하고 가족 간의 우애가 강하다. 개인의 성공보다는 함께 행복해지는 것을 원한다. 이러한 전통가치를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그들의 행복의 원천이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높은 이유는 불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가 욕망의 절제와 함께 가족의 존중에서 나온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각 가정에는 종교를 불문하고, 조상을 숭배하고 제사를 올리는 시설이 크든 적든 간에 갖추어져 있었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하면서 그들의 가족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부럽기 그지없었으니 단란한 가정이 그리운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TOP 10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