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칼럼] 악다구니 리더십이 기업을 말아먹는다

벽솔시인 | 입력 : 2018/06/09 [17:02]

 

▲     © 네트워크신문편집국

 

CEO 여러분

악다구니 치지 마라, 미래가 없어진다.

아니 그런 기업, 그런 CEO는

언론과 국민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대한항공이 이 사회에 던지는 여러 가지 메시지는 참으로 참담하기 짝이 없다. 2014년 조양호 회장의 큰 딸 조현아의, 세계 여객기 역사상 유례가 없을 여객기 회항과 항공기내 갑질이 대한항공‘막가파 오너십’의 데뷔였다. 

 

그 이후의 한진가가 우리에게 보여준 ‘가문이 풍속’은 괴기영화나, 갱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될 정도. 조현아의 동생 조현민 전무가 물벼락에 욕벼락에 괴성벼락에..그런 인물이 광고담당이라니 이건 완전 블랙코미디다.

  

거기서 그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조회장 부인 이명희의 공개된 동영상은, 그룹 총수 부인이라기 보다는 아무에게나 악다구니 행패 부리는 뺑덕母급 갑질이었다. 거기에 조회장 자신도 마음에 안들면 폭언에 집기 투척 갑질을 벌였다니, 이건 정말 ‘갑질일가 일저질렀네!’다. 

 

기업은 안방이 아니다. 아니 안방이라도 기업을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오너의 리더십은, 아수라일 뿐 리더십이 아니다. 사무실에서 고함 꽥꽥 치는  CEO치고 시원한 사람 못 보았다. 일하고, 칭찬하고, 솔선수범하고 사원을 리드해야지 고함 칠 시간 어디 있는가?

 

한진만이 아니다. 최근 국민정서의 업그레이드와 상관 없이 온갖 갑질로 국민정서를 수직하향으로 끌어내리려는 재벌가문의 악다구니일탈은, “망할려고 일부러 저러나?” 정도의 의문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진만이 아니다. 최근의 몇가지 사례만 보아도 그 수준이 끔찍하다. 한화 회장 김승연과 그 아들들의 술과 여자와 폭행의 악다구니, 그러니까 여러 가지 영화의 모티베이션을 제공했다. 대림 부회장의 운전기사에 대한 갑질, 

 

미스터피자 정회장의 폭행갑질과, 가맹점 등치기, 통행료 받기. 미래에셋 회장의 기쁨조골프대회, 아시아나 회장의 ‘우리는 기쁨조가 아닙니다’미투, 호식이 치킨 최호식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사건은, 호식이 치킨을  '호색이 치킨'으로 개명해야 어울릴 것이라는 소리가 sns상에 떠돌고 있다. 또 남양유업의 대리점 상대의 쪼잔한 갑질 등 다 열거하려면 끝이 업다. 

 

물론 악다구니 리더십이 먹핼 때도 있다. 정주영의 조인트 까기는 정주영 한 사람으로 족하다. 지금도 조인트 까기나 고함 꽥꽥을 CEO 의 리더십이라 믿는다면, 조현아조현민에게 가서 “누나 나 좀 도와 달라” 고 한 수 배우고 오라.

 

직원은 함부로 다루고 욕하는 대상이 아니라, CEO와 함께 CEO의 경영이념을 함께 이루어나갈 동료이다. 사원을 우습게 아는 CEO 치고 우습지 않은 CEO없다. 

 

여러 사람 앞에서 모욕받는 것을 누가 좋아 할 것인가? 겉으로는 "아 네 알았습니다"하겠지만, 속으로는 "이런 XXX"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 그걸 모르고 성질 나는대로 하다가 마침내 CEO 자리에서 물러날 위기에 놓인 조양호 일가를 거울삼아, CEO 여러분 악다구니 치지 마라, 미래가 없어진다. 아니 그런 기업, 그런 CEO는 언론과 국민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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